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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동창회에 다녀왔답니다.

폰 충전이 안되어있어서~~
진짜로 고통 그 자체입니다. 하하하…
아~ 이걸 충전을 얼른 해서
내가 조금 아픔을 조금 받아야 하는데
진짜로 영원히 고통…을 받…고 있어요.
핸드폰에 간당..간당~하는건 정말
정말 이건 진짜 아닌 거 같아가지고
그냥… 간편하게 편의점에서 충전을 했어요.
마지막에는 말이에요. 최종(?) 선택이죠!
아아… 그리고~~ 맘이 편해졌어요.



동창회에 다녀왔답니다.
주말에 동창회를 다녀왔죠.
초등학교 동창회를 처음으로 연다는 소문에
초등학교를 졸업을 한지 얼마쯤 되었나 손으로 세봤죠.
손가락이 훌쩍 넘어갔어요.
나이를 이렇게 잔뜩 먹었었나? 싶기도 했죠.
초딩이였던 친구들이 궁금하기도 했답니다.
저희들이 지금의 나이가 될 줄 상상이나 했을까? 싶었던 나이에 만나
한 교실에서 함께 진짜 다른 꿈을 꾸며
또는 꿈이라도 있었나요? 싶었던 그러한 나이에서 점프하여
이룬 위치에 있다거나 또는 꿈을 향해 달려가는 위치에 있는
사람들을 만나게 되는 두근거림을 느끼며 아주 잘 차려입고 나갔답니다.



정말 평범한 동창회의 분위기와는 사뭇 다르게
어색하면서도 미묘한 분위기가 흘러가더라고요.
누구는 어느 회사의 부장이고, 과장이고, 승진을 했고 못했고
누구는 보통의 주부고, 아이가 있고
누구는 변함없이 아빠의 잔소리 밑에서 지내고 있었습니다.
이런저런 모양새로 각자의 길에서 힘을 다해서 지내고 있었어요.
묘한 분위기로 흘러가는 이유는
초등학교 시절, 서로서로가 그 사람을 좋아했고
또는 나 혼자 좋아한적도있고, 아_ 그랬던 아이가 이런식으로 자랐구나.
저만의 망상에 빠져서 일 것 같습니다.



본인 역시나 그냥 동창으로만 기억되는 한 친구가 아닌
엄청 좋아했던 애가 하나 있었습니다.
사실은 그 아이의 안부가 궁금하기도 해서 동창회 모임의 문자를 받고
나갔던 것도 있었을 겁니다.
어떻게 사는걸까? 라는 궁금증을 매번 품고 있었습니다.
오래간만에 만나본 그 애는 여전히 어릴적처럼 멋있어졌더라고요.
무언가 수많은 이야기들을 하고 싶기도 했지만 주변의 노이즈같은 안부들,
그 속에서 우리도 안부를 늘어 놓기만 바빴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