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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프랑스 테러 이후 타킷

프랑스 테러 이후 타킷

다음 타깃은 폭탄제조범

 

13 파리 연쇄 테러’ 총책 압델하미드 아바우드(27)가 지난 18일 프랑스 경찰의 파리 북부 생드니 기습검거 작전 중 사망한 것으로 공식 확인된 가운데, 파리 테러 직후 달아났던 주요 용의자들의 행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9일 르 파리지앵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번 파리 테러에서 폭탄조끼를 제조·공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용의자는 모하메드 쿠알레드(19)다. 프랑스령 앤틸리스 제도 출신인 쿠알레드는 최근까지 프랑스 북부의 루베에서 거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폭탄 전문가로 11·13 테러 당시 현장에서 사망한 용의자 7명 전원이 착용하고 있던 폭탄 조끼를 만든 주범으로 지목됐다. 영국 더선은 “쿠알레드가 독일 하노버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축구경기를 취소하게 만든 폭탄 테러 소동의 주범 2명 가운데 한 명”이라고 설명했다.

벨기에 경찰은 쿠알레드가 현재 수배령이 내려진 또 다른 주범 살라 압데슬람(26)과 접촉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여왔다. 헤트뉴스블라트는 “특히 두 사람이 현재 함께 도주 중일 경우 폭탄을 다룰 줄 아는 쿠알레드와의 공조로 새로운 범행을 저지르기 쉽기 때문에, 경찰은 살라 압데슬람보다 쿠알레드를 검거하는 게 시급하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벨기에 당국은 앞서 지난 17일부터 쿠알레드에 대해 ‘극 위험 인물’이라며 공개수배령을 내렸다. 이런 가운데 텔레그래프 등 일부 외신들은 프랑스3 지역방송의 보도를 인용, “쿠알레드가 18일 늦은 오후 프랑스 북동부 도시 릴에서 경찰에 투항했다”면서 “현재 구금된 상태”라고 전했다.

텔레그래프는 또 “주변 CCTV 탐색 결과 11·13테러 당시 범행차량에 압데슬람 두 형제와 동승한 것으로 알려진 ‘제3의 인물’은 유세프 바자루즈라는 인물로, 경찰은 바자루즈에 대해서도 추적 중”이라고 덧붙였다.

살라 압데슬람의 행방도 여전히 묘연하다. 마뉘엘 발스 프랑스 총리는 이날 프랑스2 TV에 나와 “(압데슬람이 벨기에로 넘어갔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지만) 그가 프랑스에 여전히 숨어있는지 벨기에로 달아났는지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현재 프랑스 내에 11·13테러에 연계된 범인들이 단체로 이뤄졌는지, 개인 점조직인지조차 알 수 없다는 위험에 직면해있다”면서 “우리 경찰은 (프랑스에 있을지도 모를) 살라 압데슬람에 대해서도 계속 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유럽 현지 언론들은 전날 생드니 급습으로 사망한 11·13테러의 총책 아바우드의 과거 행적에 대해 보도했다. 아바우드는 무슬림들의 슬럼구역으로 알려진 벨기에 브뤼셀 몰렌베이크에서 태어났지만, 40여 년 전 모로코에서 벨기에로 이민 와 성공적으로 정착한 그의 아버지 덕에 유복한 환경에서 자라 명문고에 입학했다. 그렇지만 아바우드는 10대 때부터 대마초에 손을 대거나 고급 외제승용차를 타고 유흥가를 돌아다니는 등 비행청소년이 됐다. 아바우드는 이때부터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가입하는 등 급진화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베르나르 카즈뇌브 프랑스 내무장관은 아바우드가 지난 16일 그리스에서 목격됐다는 정보가 있다고 말했다. 이것이 맞다면 아바우드는 파리테러 사흘 후 그리스로 이동했고 이후 생드니에 머물다 사살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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