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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동치미 곰팡이 생기지않게 하고 싶지요.

약속같은게 있는~데 굉장히 큰일이죠.
어떠한 일이냐면 입고 나갈 옷이 없단 겁니다.
옷이 진짜로 없느냐고 묻는다면 그건 아니랍니다.
이럴 때 말하는 '옷이 없다'란, 의미가 복합적이란 것입니다.
전날 착용했던 의상을 오늘 또 착용하기에는 민망스럽구요.
괜찮은 셔츠를 선택해도 그곳에 어울리는 아랫도리가 없단 경우도 있네요.
게다가 있는 옷으로 사랑스럽게 코디하기란 넘나 골치아픈 일입니당.
그렇다 보니 의상이 아무리 많아도 '입을 옷이 없다'라고 말하게 되지요.
아무~리 쇼핑을 하여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약속이 바로 내일이니 지금 의상을 사려고 갈 시간은 없고요.
그냥~ 적절히 골라 코디하고 나가야겠네요.


요즘에 동치미를 담궜어요.
정말로 맛이 있게 담아야지!
라는 생각이 있어서 그런가
재료도 약간 비싸고 좋은걸로 사고 그랬죠.


왜인지 기합이 가득 들어가서
맛깔나는 동치미가 될 것 같아선
기대도 엄청 컸던 것 같군요.
그리고 동치미를 먹~을 시간!
아직은 약간 덜 익었을 것 같지만
그렇다 하여도 좋을 것 같아
불안불안 개봉박두!하고 열었습니다.


요행이도 잘 익어가서 안심을 했어요.
문제~는 그 다음이었어요.
익어가는 동치미를 열어봤더니
세상에나! 안쪽에 곰팡이가 다 꼈는데
엄청나게 지나쳐서 모두 버려버렸습니다.
정말로 반정도 울면서 버린 것 같아요.


그래서! 다음부턴 확실히 담궈보자 생각하고
곰팡이가 안나게 할 수 있도록
엄마에게 sos를 요쳥했어요.
그렇게 했더니 동치미 곰팡이에는 동치미를 다 담군 후에
배 껍질을 위에 올려주면 좋다고 합니다.
배 껍질을 걷으면 껍질에 곰팡이가 묻어나온다네요.
아~ 저번에도 진즉 이렇게 담굴껄 그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