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손이 닿지 않는 부분이 거슬리게
간지러워가지고 긁고싶은데 긁지를
못하고 있는 중입니다. 집이라면 시원~하게
긁을텐데말이죠~~ 아~ 고통…
아~ 어디 긁는 곳 없나요?
효자손이라도 어디 있으면 좋겠는데
이런!! 있을리가 없죠.
그렇게… 집까지 고통스럽게
참고참아서 집에서 미친듯이 긁었습니다.
피부가 빨갛게 변했습니다.
정말 편히 쉬는 것도 진짜로 중요하고 중요해요.
그런것 같다고 생각해요
그 장소에 가까워지긴했구나… 라고 생각을 할 때 즈음이면
어김없이 큰 절벽이라는 것이 찾아오고
그러면 또 다시 그곳이 멀리 느껴지고
이렇게 또 실패를 맛보고 난 후면
며칠은 또 걱정만 내 쉬면서 의기소침한 태도를 보이게 되고
약간만 더 하자…! 약간만 더…라고 외쳐 보았지만
힘도 쑥_ 빠져버리고, 얼굴표정도 슬슬 굳어졌습니다.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가도 끝나는 지점이 보이지 않았던 광활한 바닷가
죽을 힘을 다해서 산정상일 것이라고 의지하고 올라가지만
그곳이 끝이 아님을 느꼈을 때
한 고비를 넘기고 난 후 한숨을 돌려고 하면
꼭꼭 매우 엄청난 고비가 나타나는 것.
내 인생은 이런건가 봅니다.
비록 조금씩 힘들어지는 발걸음…
이런 것이 인생이라는 것이면
어차피 가도 가도 골인지점이 나타나지 않음을 알고있죠…
언제쯤 끝에 도착할지도 모름을 알기에
때론 한번은 그저 포기하고 앉아서
지금 내눈에 펼쳐진 예쁜 배경과
행복한 바람에 만족을 하는 것도 좋은 일 아닐런지…
아니면, 정상이 보이지 않는 수평선 뒤로
멋진 정원이 펼쳐져 있다는 사실을 믿고
길고 긴 능선을 따라서 뛰고 또 걷더라도
정상에 늦던 빠르던 도달한다는 것을 믿으며
고비, 또 한고비 넘기다 보면 보이지 않았던 길일지언정
언젠가는 알게되는 다양한 경이로움들을 기대하며 끝까지 걸어보는 것.
주저 앉아버릴 건가 나중에 끝부분까지 가볼것인지
선택은 저의 몫으로 남았지만
그래도 전부가 아름다운 아닐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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