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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더러운 보온병 닦기!

요즈음은 진짜로 귤이 맛있더라고요.
잘익은 귤을 까서 먹는 재미가
정말 그냥~ 쏠쏠합니다.
맛이 있게 다 먹~고 나니까 배도 부르고
정말로 귤로 잔뜩한 하루였네요.
귤~ 너 정말 굿이야.


찬 음식을 막 먹을 정도로 좋아하지 않아서
여름에도 언제나 뜨거운거 시키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물이나 차도 언제나 보온병에 들고다니는데
보온병을 바꿀때가 되었나
닦아도 막 깨끗해지지 않더라고요.


정말 속상했어요.
이거 예전에 생일 선물로 받은 아주 소중한 보온병인데.
얼마 쓰지도 못하고 버리는건가? 분명 비싼거일텐데...
그런 생각을 하며 보온병 쇼핑을 하고
마지막으로 닦아볼까? 하고
쌀 한 줌을 보온병에 넣은 다음
보온병 뚜껑을 닫고 쉐킷!!! 하면서 미친 듯 흔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 물에 잘 행궈주고
안을 살펴보는데 세상에! 엄청나게 깨끗해져 있더라고요.
제가 무슨 생각으로 쌀을 거기에 조금 넣고 닦은지 모르겠지만
아마 소량의 쌀뜨물과 쌀 덕분에 잘 닦이지 않았나 생각해봤어요.
ㅋㅋㅋ 신기해서 멍하게 있다가 소리를 지르고
샀던 물병 취소하고 다시 쓰기로 마음을 먹었답니다.
신나는 하루에요. 정말>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