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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동창회에 다녀왔답니다.

아~ 저는 작은 일기…장 같은 것이 한가지
있습니당… 그냥 거창하게 쓰는 게
아~ 그냥 그날 있었던…
정말 작고 간단한 일들이나 제가 할 일 같은 것들을
적어…본 메모장 같은 느낌^^
아~ 처음에는 귀찮았는데 쓰면
사용…하면 더 괜찮은 것 같더군요.
길다랗게 써보는 건 이 장소 밖에 없을
제… 진정…한 일기장을
바로 여기여요. ^_^ 하핫~~



동창회에 다녀왔답니다.
주말 동창회를 다녀왔어요.
초등학교 동창회를 처음 연다는 소리에
초등학교를 졸업을 한지 얼마나 되었나 손으로 세어보았답니다.
손가락이 훌쩍 넘어가더라고요.
나이를 이렇게나 먹었나? 싶기도 하고
초딩이였던 친구들이 궁금하기도 했답니다.
우리가 지금의 나이가 될 줄 알았을까? 싶던 나이에 만나서
한 교실에서 서로 다른 꿈을 꾸며
혹은 꿈이라도 있었나? 싶었던 그러한 나이에서 점프하여
이룬 위치에 있다거나 또는 내일을 향해 달려나가는 위치에 있는
사람들을 만나게 되는 설레임을 느끼며 아주 잘 빼입고 나갔어요.



평범한 동창회의 분위기와는 사뭇 다르게
어색하면서도 미묘한 분위기가 흘러가더라고요.
누구는 그럭저럭한 회사의 부장이고, 과장이고, 진급을 했고 못했고
누구는 평범한 주부고, 아이가 있고
누구는 변함없이 부모님의 잔소리 아래 살고 있었습니다.
이런저런 모습들로 각자의 길에서 전력을 다해서 살고 있었어요.
묘한 분위기로 흘러가는 이유는
초등학교 시절, 서로가 서로를 좋아했고
혹은 나 혼자서 좋아했고, 아_ 그랬던 아이가 이런식으로 커버렸구나.
저만의 망상에 빠져서 일 것 같아요.



저 역시나 그냥 동창으로만 기억되는 한 친구가 아닌
엄청 좋아했던 녀석이 하나 있었죠.
정말로 그 아이의 안부가 궁금하기도 해서 동창회 모임의 전화를 받고
나갔던 것도 있었을 거에요.
어떻게 살까? 라는 궁금증을 쭉 품고 있었습니다.
오래간만에 만나본 그 녀석은 여전히 어릴적처럼 멋있더라고요.
무언가 수많은 이야기들을 하고 싶기도 했지만 주변의 시끄러운 안부들,
그 속에서 우리도 안부를 늘어 놓기만 바빴어요.